▶ ‘챕터 11 신청’ 이후...3억5,000만달러 자금 확보, 최대 300여개 매장 닫을 듯
▶ 한인 의류업계 파장 촉각, “더 튼실하게 거듭날 기회”

챕터11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서는 포에버21의 한 매장의 모습. [AP]
금 3억5,000만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자들로부터 2억7,500만달러, TPG식스스트리트 파트너스와 관련 펀드 등에서 7,500만 달러를 끌어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포에버21이 이 자금으로 상품권, 환불, 교환, 판매 등 회사 운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배경과 전망포에버21은 지난 1984년 창업자인 장도원·장진숙 회장 부부가 설립한 뒤 초고속 성장을 거듭, 한인은 물론 미국 내 이민자들의 ‘아메리칸드림’ 성취를 상징하는 성공신화로 꼽혀왔다.
창립 첫해 매출 70만 달러를 기록한 후 ‘싼 가격에 최신 유행 의류를 신속하게 공급’한다는 패스트 패션 사업 모델을 주도하며 대박 성공을 이뤄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연간 44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성공을 이뤘다.
그러나 포에버21이 이번에 챕터11을 선언하게 된 배경에는 ‘온라인화에 따른 소매 환경의 급변’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중심으로 의류 구매 방식이 재편되면서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감소하는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여기에 자라와 H&M 등과 같은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최근 수년 전부터 젊은 소비자들이 ‘패스트 패션’ 대신 친환경적이거나 버리지 않고 계속 입을 수 있는 중고 의류, 구입 대신 임대를 선호하는 등 변화가 생기면서 포에버21은 매출 감소에 부딪혔다.
NYT는 포에버21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며 미국 내 소매 환경이 기술발전에 따라 얼마나 급격하게 변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해설했다.
린다 장 포에버21 부회장은 “우리가 6년도 안 되는 기간에 7개국에서 47개국으로 뻗어갔는데 그 때문에 많은 문제가 닥쳤다”며 “매장 방문객들이 줄고 온라인으로 매출이 더 많이 넘어가는 등 소매산업이 변하는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자바업계 영향은포에버21의 챕터11 선언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30일 자바시장 내 한인 의류업계 반응은 ‘올 것이 왔다’면서 향후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한인 여성복 전문 업체 업주는 “이번 사태로 자바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한인 경제 젖줄의 역할을 한 자바시장의 영향력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챕터11을 통해 포에버21이 건실한 의류업체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긍정론도 대두되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영 김 회장은 “포에버21의 챕터11 선언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충격임에는 틀림없다”며 “업계로서는 포에버21이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튼튼한 업체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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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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