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LMC오토모티브 조사, 1∼8월간 5.9% 감소
▶ 중국·인도 등 신흥국 부진 여파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동차 수요가 약해지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합]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동차 수요가 약해지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자동차업계에는 쉽지 않은 환경이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주요국 자동차 판매량이 719만대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9% 줄었다.
자동차 판매는 작년 9월에 전년 동기대비 감소세로 돌아선 이래 좀처럼 회복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월별 감소율은 작년 9월 8.5%에서 10월 3.8%, 11월 7.3%, 12월 6.9%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8.2%, 2월 6.0%, 3월 5.0%, 4월 6.9%, 5월 7.0%, 6월 6.4%, 7월 1.5%로 한 달도 쉬지 않고 계속 줄었다.
올해들어 8월까지 누적으로는 5천940만대로 작년 동기대비 5.9% 감소했다. 이는 영국 조사기관인 LMC오토모티브가 추정한 수치로, 중대형 상용차는 제외하고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승용차와 픽업트럭 등이 대상이다.
지역별 판매 현황은 미국과 일본은 LMC 오토모티브, 나머지는 각국 자동차공업협회 집계 수치다. 중국과 유럽, 인도는 승용차 기준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김준규 이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 미국 자동차 판매가 반토막이 나며 수요가 쪼그라들었던 시기 이후 가장 오랜 기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와 달리 지금은 미국과 서유럽 수요는 버티고 있지만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이 어렵다.
중국은 지난달 승용차 판매가 작년 동기보다 7.7% 줄면서 13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경제성장세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여파다. 인도는 승용차 판매가 무려 31.6%나 축소되며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금리인상과 유가상승이 소비심리 발목을 잡는 데다가 지난달 발생한 홍수 때문에 수급에도 차질이 있었다.
러시아도 지난달 판매 증가율이 -1.3%로 5개월째 마이너스였다. 중동지역도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사정이 좋지 않다. 그나마 버티던 브라질이 8월엔 -3.4%를 기록하며 28개월 만에 감소했다.
경제성장세가 둔화하고 아마존 지역 화재로 인해 수급이 원활치 않은 탓이다.
유럽은 승용차 판매가 -8.6%로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다만, 이는 작년 8월에 29.8% 증가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다. 유럽 업체들은 작년 9월 새로운 배기가스 인증 시험인 국제 표준 자동차 연비·배기가스 시험방식(WLTP) 시행을 앞두고 대대적인 재고 감축에 나섰다. 미국은 10.9% 증가하며 2015년 10월(13.6%) 이후 47개월 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본은 10월 소비세인상 전 구매 수요로 인해 판매량이 6.7% 늘었다.
한국은 지난달 국내 승용차 판매가 국산차는 10만2천319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6.8% 줄었고 수입차는 1만8천122대로 5.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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