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에 가까운 미국인들이 빚 갚는 일로 매달 한번씩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일부는 불안감으로 인해 신체적인 병을 앓기도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LA 데일리뉴스는 보험금융업체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보고서를 인용, 미국인 45%가 매월 빚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20% 미국인들은 매월 빚 갚는 일에 대한 불안감에 병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빚 부담감에 경기침체가 다시 올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더해지면서 재정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미국인들의 상당수가 정신 건강은 물론 신체 건강까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15%에 해당하는 미국인들은 남은 평생 빚 부담을 안고 살 것이며 35%의 미국인은 빚을 지고 있는 것에 죄의식마저 느끼는 등 빚으로 인해 부정적인 가치관이 미국인들의 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을 정도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들이 안고 있는 평균 부채금액은 개인당 2만9,800달러로 지난해 3만8,000달러에서 대폭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위험 수준이라는 게 재정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세대별 부채금액을 살펴 보면 1965년에서 1980년 사이에 태어난 ‘X 세대’의 개인 평균 부채금액은 3만6,000달러로 부채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 1인당 평균 2만8,600달러,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의 경우 2만7,900달러의 개인 평균 부채금액을 안고 있다. 1997년 이후에 태어난 ‘Z 세대’의 1인당 평균 부채금액은 1만4,700달러로 가장 낮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미국인들은 평균적으로 자신들의 월 수입의 34%를 빚을 갚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답해 부채를 갚고 나면 생활하기에도 벅찬 상황임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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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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