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복합결제’ 첫 도입 추진
▶ 주류 항공사는 이미 시행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국적항공사의 항공요금을 현금과 마일리지를 함께 사용해 결제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4일 항공업계와 언론에 따르면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현금과 마일리지를 함께 써서 항공권을 구입하게 하는 소위 ‘복합결제’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은 마일리지의 복합결제 활용 방안에 대해 침묵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복합결제 제도가 도입되면 1984년 마일리지 제도 도입 후 36년 만에 사용 방식이 대폭 확대되는 획기적인 제도라는 평가다.
현재 한인들의 국적항공사 항공권 구입 방식은 전액 현금으로 하거나 전액 마일리지 차감 등 2가지 뿐이다. 별도로 지정된 마일리지 좌석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마일리지 항공권 구하기는 그야말로 ‘하늘에 별따기’가 된 지 오래다. 게다가 보유 마일리지가 차감 마일리지에 모자라면 사용할 방법이 없었다.
‘자투리’ 마일리지에 대한 사용처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마일리지 소멸 제도까지 시행돼 미주 한인들 사이에는 ‘앉아서 당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공정위가 도입을 추진하려는 방안은 마일리지를 현금과 같이 쓸 수 있게 해 현금으로 항공권을 구입하면서 모자란 일부를 마일리지로 채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LA와 인천간 국적항공사 항공권을 구입할 때 ‘현금 400달러에 마일리지 5만마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미 복합결제 제도는 델타와 유나이티드 등 주류 항공사들이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결제 방식이다.
국적항공사들은 아직 결정된 사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찬반 의사를 내보이지 않고 있지만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이와는 달리 LA 한인들과 항공권 판매업체 관계자들은 복합결제가 도입되기를 바라는 눈치다. 한인들로서는 마일리지 사용처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관련업계는 매출 증대 가능성에 도입에 적극 찬성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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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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