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베가스 매직쇼 현장
▶ 160여곳 참여 예년수준...부스 위치따라 매출 희비

12일 개막된 ‘2019 추계 라스베가스 매직쇼’가 이틀째에 접어들면서 참가한 한인 의류업체들은 매출 확대를 위해 바이어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관람객들이 사우스홀 전시장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뭐래도 매직쇼 밖에 없다.”
‘패션종합박람회’라 불리는 미 서부 최대 규모의 의류박람회인 ‘2019 라스베가스 추계 매직쇼’가 12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개막 이틀째를 맞이 한 한인 의류업체들은 바이어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매년 2월과 8월 두차례 개최되는 매직쇼는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의류를 중심으로 액세서리 등 패션 관련업체 3,000여개가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회로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인 의류업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60~170개로 추산된다.
폐막을 하루 앞둔 13일은 바이어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날로 사실상 매직쇼 매출 성패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날이다. 참가한 한인 의류업체들로서는 있는 힘을 다할 수 밖에 없다.
여성복 전문업체 ‘트레비엔’ 김대재 대표는 “둘째날이라서 그런지 부스를 찾는 바이어들이 늘면서 무척 바쁜 상황”이라며 “오늘과 내일 준비한 샘플과 안내 자료를 가지고 열심히 하면 목표한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매직쇼는 비용 대비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매직쇼에 대한 한인 의류업계의 관심과 기대는 높다.
무엇보다 지난해 추계와 올해 춘계 매직쇼에서 20~30%의 매출 신장을 경험한 것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들어 대형 의류소매업체들이 하나 둘 폐업을 선언하며 사라진데다가 최근에는 한인 대형 의류소매체인 ‘아가시’와 ‘포에버21’ 등도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등 판매망 축소라는 암초를 만난 한인 의류업계로서는 매직쇼에 기댈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또 다른 여성복 업체 업주도 “상담이 줄을 이으면서 외부 전화를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며 “가뜩이나 자바시장이 어수선한 분위기인데 매직쇼를 기점으로 반전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10년만에 처음으로 장소가 변경된 것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한인 의류업체들에게 암초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두 곳에서 따로 열렸던 작은 행사들도 라스베가스 컨베션센터 한 곳에서 함께 열리다 보니 장소와 부스 자리 배치가 모두 변경된 상태다.
참여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시장 메인 통로에 부스를 설치한 업체에는 그나마 이동 인구가 많지만 뒷편에 자리잡은 부스는 상대적으로 바이어의 발길이 적다는 것이다.
개최 전부터 지적됐던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일부 업체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최악의 경우 부스 위치에 따라 매직쇼 매출 성적에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엣지마인’ 크리스틴 한 대표는 “장소가 변경되면서 부스 위치에 따라 바이어 방문 편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참여 업체 사이에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이번 매직쇼 목표는 매출 신장에도 두고 있지만 신규 바이어 발굴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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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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