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엄 TV시장 치열한 경쟁...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
▶ HE사업본부 옮겨 시너지 내기...프로젝터 ‘시네빔’ 광고 확대
글로벌 TV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LG전자 HE사업본부가 TV 외 사업을 강화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1·4분기 컴패니언디바이스사업부를 MC사업본부에서 HE사업본부로 이관했다.
이 사업부는 LG전자의 블루투스 헤드셋 브랜드인 ‘톤플러스’를 담당한다. 한때 연간 수백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적자에 빠진 MC사업본부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곳이다. 지난해도 분기별 매출은 꾸준히 200억원을 웃돌았으나 영업손실로 MC사업본부에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LG전자는 HE사업본부로 해당 사업부를 옮겨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HE사업본부의 주력 사업은 TV지만 스피커와 사운드바 등 음향 관련 사업에도 강점이 있는 만큼 제품 개발단계에서부터 판매까지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톤플러스도 소리 관련 제품이다 보니 제품 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톤플러스의 신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HBS-PL6S’ 등 LG전자의 미출시 제품 4개 모델은 지난 5월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 적합성 인증을 통과했다.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와 업계에 따르면 이는 기존 톤플러스의 주력 제품인 넥밴드형 헤드셋이다. 톤플러스 사업이 살아날 경우 TV시장에서의 경쟁으로 악화 중인 HE사업본부의 수익성에도 다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LG전자가 넥밴드형 헤드셋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선이어폰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17년 출시된 무선 헤드셋 제품 ‘톤플러스 프리(HBS-110)’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단종됐으나 최근 무선이어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1·4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출하량은 1,750만대로 전 분기 대비 40%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최근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와 무선이어폰 생산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HE사업본부는 프로젝터인 ‘LG 시네빔’ TV 광고를 진행하는 등 홈 시네마 사업도 강화하는 추세다. 시네빔은 스크린과 불과 10㎝ 거리에서도 100인치의 초대형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기존 프로젝터 대비 뛰어난 명암비와 인터넷 연결을 통한 넷플릭스 등 콘텐츠 지원으로 시네빔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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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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