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모델들이‘5GX 이글루 체험존’ 내 VR 눈썰매를 즐기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한여름의 부산 해운대 앞바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폭염 속 뜨거운 모래사장 위에 새하얀 이글루가 우뚝 서 있다. 내부에 들어가 보니 한겨울에 볼 법한 장관이 펼쳐졌다. 차가운 공기가 온몸을 감쌌고, 겨울왕국이 있다면 이곳인가 싶었다. 이글루 내부 한편에는 가상현실(VR) 단말기를 쓰고 눈썰매를 타거나 눈싸움을 하고,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얼음낚시를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돼 있다.
지난 5일 찾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SK텔레콤이 5세대(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여름 휴가철을 맞아 ‘5GX 쿨비치’로 선정한 곳이다. 이곳에는 5GX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5GX 이글루’와 SK텔레콤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5GX 프라이빗 비치’가 마련돼 이곳에서 더위를 식히며 VR·AR 콘텐츠를 통해 5G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이는 지난달 SK텔레콤이 발표한 ‘5G 클러스터 전략’의 일환이다. 기존 통신사들의 매장 중심 마케팅에서 벗어나 5G 시대에는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지역 특색을 반영한 체험 중심으로 마케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휴가철 대표 여행 지역을 추출하고, 부산 해운대, 제주 함덕, 보령 대천, 동해 망상 해수욕장 4곳을 ‘5GX 쿨 비치’로 선정했다.
양맹석 SK텔레콤 5GX마케팅그룹장은 “부산 해운대는 데이터 분석 결과 방문객도 가장 많고 평수기 대비 전 연령대에서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앞으로의 5G 마케팅은 이처럼 데이터를 통해 1대1로 다가가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5GX 체험존은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만족도도 높다. SK텔레콤이 자체 진행한 조사에서 고객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점에 이르렀다.
이에 SK텔레콤은 “보조금 같은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고객들이 직접 5G를 체감하고 선택하게 한다는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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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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