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E, 뉴욕·LA 등 대도시서 동시다발 전개
▶ 추방명령 어긴 2,040명 불체자 집중타깃
14일부터 뉴욕을 포함 전국적으로 불체자 체포작전이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된다.[AP]
쿠오모 주지사, “자문 필요한 불체자 핫라인 이용” 당부
연방이민당국이 지난달 말 뉴욕 등 10개 도시에서 단행하려다 갑작스럽게 연기했던 불법체류자 가족 체포·추방 작전을 이번 주말을 기해 개시할 것으로 전해져 이민사회를 다시 긴장시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11일 연방국토안보부(DHS)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은 오는 14일부터 뉴욕, LA, 시카고, 휴스턴, 마이애미, 애틀랜타, 볼티모어, 덴버, 뉴올리언스,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불체자 수천명을 체포·추방하기 위한 단속 작전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작전의 집중 타깃은 이민법원으로부터 이미 추방명령을 받았지만 미국을 떠나지 않고 있는 약 2,040명의 불체자들이다. 그러나 이번 단속 작전은 가족 단위로 진행되는 만큼 단속 대상자 외에도 추가로 가족 구성원들이 체포되는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소 수일간 이어질 예정인 이번 작전을 통해 체포된 이들은 텍사스와 펜실베니아 가족구금센터에 수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용인원 등 문제로 제약이 있을 경우 일부는 호텔방에 머물 수도 있다. ICE는 이같은 절차를 거쳐 체포된 이들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추방한다는 계획이다.
매슈 버크 ICE 대변인은 이와관련 ICE 요원들의 안전 및 보안유지를 위해 작전과 관련한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불체자 가족 체포 추방 작전은 당초 지난달 23일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 개시 직전 “연방의회에 국경문제와 난민 문제 해결책을 논의할 시간을 주기 위해 2주일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번 단속은 이민자 가족들에 대한 폭행이고 결국 부모와 자녀의 격리로 이어질 것”이라며 “법률 상담과 자문 등이 필요한 불체자들은 주저말고 핫라인(1-800-566-7636, liberty@dos.ny.gov)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
서승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