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코비치·나달·페더러 모두 3-0 승리로 8강 안착
▶ 가우프 ‘15세 돌풍행진’ 할레프에게 의해 급제동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 통산 5번째이자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AP]
세계 남자테니스의 ‘빅3’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나란히 윔블던 테니스대회 8강에 안착했다.
페더러는 8일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남자단식 16강에서 마테오 베레티니(20위·이탈리아)를 3-0(6-1, 6-2, 6-2)으로 완파했다. 2017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9번째 윔블던 타이틀을 노리는 페더러는 이날 단 5개의 실책만을 기록하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23개의 실책을 쏟아낸 베레티니를 1시간 14분 만에 깔끔하게 돌려 세웠다. 페더러가 윔블던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무려 17번째다.
페더러의 8강 상대는 게이 니시코리(7위·일본)로 정해졌다. 니시코리는 16강전에서 미카일 쿠쿠슈킨(58위·카자흐스탄)을 3-1(6-3, 3-6, 6-3, 6-4)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페더러와 니시코리의 상대전적은 페더러가 7승3패로 우세를 지키고 있다. 페더러가 8강전에서 니시코리를 꺾는다면 윔블던에서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 프로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한 메이저대회에서 100승을 올린 남자선수는 아직 한 명도 없어 페더러가 최초의 선수가 된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는 21살 신예 우고 움베르(66위·프랑스)를 3-0(6-3, 6-2, 6-3)으로 가볍게 일축하고 8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의 8강 상대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7위·스페인)를 3-1(7-6<11-9>, 2-6, 6-3, 6-4)로 꺾고 올라온 다비드 고핀(23위·벨기에)이다. 고핀이 윔블던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는 조코비치와 6번의 맞대결에서 1승을 거둔 것이 전부다. 조코비치는 자신의 5번째 윔블던 타이틀이자 16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세계랭킹 2위인 나달은 주앙 소자(69위·포르투갈)를 3-0(6-2, 6-2, 6-2)으로 완파하고 가볍게 16강을 통과, 8강전에서 샘 퀘리(65위·미국)와 만나게 됐다. 1회전에서 클레이코트의 강자 도미니크 팀(4위·오스트리아)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퀘리는 ‘클레이코트의 황제’라고 불리는 나달을 상대로 2년 만의 윔블던 준결승에 도전한다.
한편 여자단식 16강전에선 15살 코리 가우프(313위·미국)가 시모나 할레프(7위·루마니아)에게 0-2(3-6, 3-6)로 패해 돌풍의 진격을 멈췄다. 가우프는 윔블던 역사상 최연소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뒤 1회전에서 윔블던 5회 우승에 빛나는 비너스 윌리엄스를 꺾는 등 3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하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이날 전 세계랭킹 1위인 할레프에게 막혀 꿈같은 진군을 멈췄다.
또 세계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는 앨리슨 리스크(55위·미국)에게 1-2(6-3, 2-6, 3-6)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바티는 세계랭킹 1위로 나선 첫 메이저 대회에서 16강벽을 넘지 못했다.
리스크는 서리나 세리나 윌리엄스(10위·미국)와 8강서 만난다. 통산 24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서리나는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31위·스페인)를 2-0(6-2, 6-2)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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