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가, 상장 한인은행 예상
▶ 16일 발표 뱅크오브호브, 주당순익 전분기와 비슷
이달부터 한인은행들의 2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하는 가운데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 퍼시픽 시티 뱅크와 오픈뱅크 등 4개 상장 한인은행들의 2019년 2분기 실적 발표 일정과 실적 전망치가 공개됐다.
전 분기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월가는 한미은행은 개선된 실적을, 뱅크오브호프와 퍼시픽 시티 뱅크는 같은 수준, 오픈뱅크는 감소한 실적 전망치를 내놓았다. <도표 참조>
한인은행 중에서는 뱅크오브호프가 가장 먼저 오는 16일 나스닥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경영진과 기관투자가들이 2분기 실적과 향후 실적과 전망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컨퍼런스 콜은 다음 날 17일 오전 9시30분(미 서부시간 기준)에 열린다. 한미은행은 일주일 뒤인 오는 23일 나스닥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컨퍼런스 콜은 같은 날 오후 2시에 열린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뱅크오브호프의 2019년 2분기 주당순익(EPS) 예상치(이하 평균 예상치)는 0.34달러로 전 분기의 0.34달러와 같지만 전년 동기인 2018년 2분기의 0.36달러에 비해서는 2센트가 하락했다.
월가는 한미은행의 경우 올 2분기에 주당 0.50달러 EPS를 예상했는데 이는 전 분기의 0.48달러와 전년 동기의 0.48달러에 비해 각각 2센트가 높다. 퍼시픽 시티 뱅크는 올 2분기에 주당 0.40달러 EPS를 전망했는데 이는 전 분기의 0.40달러와 같은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의 0.35달러에 비해서는 5센트나 큰 폭으로 개선된 전망치다. 오픈뱅크는 올 2분기에 0.23달러 EPS를 예상했는데 이는 전 분기의 0.29달러에 비해 6센트나 큰 폭으로 하락한 전망치다. 그러나 전년 동기의 0.23달러와 같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이 은행을 평가하거나 투자여부를 결정할 때 분석하는 핵심 경제 지표인 주당순익(EPS)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익을 총 발행 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이 1년간 올린 수익에 대한 주주의 몫을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EPS가 높을수록 주식의 투자 가치는 높다고 볼 수 있다. 또 EPS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경영실적이 양호하다는 뜻이며, 배당 여력도 많으므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인은행을 포함한 은행권은 2018년부터 한층 낮아진 법인세 혜택으로 세금비용이 줄면서 순익에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법인세 인하 효과를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은행권은 다양한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하반기부터 요동치고 있는 뉴욕증시, 상승한 연방 기준금리, 대출 수요 감소 및 부실대출 증가, 예금경쟁에 따른 이자비용 증대, 고용비용 상승 등의 요소들로 인해 은행권의 순익 둔화세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월가는 한인 상장은행들이 둔화되는 수익 부문(이자·비이자)을 얼마만큼의 비용 절감과 신규 매출 창출을 통해 상쇄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CBB, US 메트로, 우리와 신한 등 비상장 한인은행의 경우 이달 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하는 콜 리포트를 통해 2분기 실적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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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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