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보다 타선 지원과 수비 도움 받지 못한 것에 주목

워싱턴 포스트가 류현진보다 더 가치있는 피칭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워싱턴 내셔널스 에이스 맥스 셔저. [AP]
최근 대부분의 미국 언론들은 “지금 정규시즌이 끝난다면 사이영상 수상자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류현진(LA 다저스)”이라고 분석한다. 류현진이 등판을 마칠 때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류현진의 평균자책점과 삼진/볼넷 비율 등의 기록을 놀라운 어조로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 “맥스 셔저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경쟁에서 류현진에 앞서있다고 봐야 한다”고 다른 목소리를 냈다.
WP도 류현진의 성적이 대단하다는 건 인정했다. WP는 “다저스 에이스인 류현진은 9승1패,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 중이다. 삼진 85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5개만 허용했다. 지난 110년 동안 ‘10경기 연속 2실점·1볼넷 이하’를 기록한 유일한 투수”라고 전했다.
하지만 WP는 “셔저(5승5패, 평균자책점 2.81)로 류현진보다 표면적인 성적은 떨어지지만, 실제로는 더 가치 있는 투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의 근거는 탈삼진과 조정 평균자책점(FIP)이다. “류현진은 야수의 도움을 많이 받고, 셔저는 야수의 도움 없이도 버티고 있다”는 게 WP의 분석이다. 야수의 도움과 무관한 FIP는 셔저가 2.27로 2.52의 류현진보다 앞선다. WP는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등판할 때 평균 5.7점을 지원하지만 워싱턴은 셔저 등판시 평균 3.8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실제 탐 탱고 사이영상 포인트 랭킹에서 셔저(81.5)는 류현진(70.5)을 앞서고 있다. 하지만 ESPN이 측정한 사이영상 순위에서는 류현진이 110.8로 압도적인 1위다. 2위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87.6)와 압도적인 격차를 벌렸고 셔저는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류현진은 또 AL 1위인 벌랜더(101.3)와도 큰 차이를 벌리며 1위를 달리고 있어 WP의 ‘소수의견’에 관계없이 전체적으로 압도적인 사이영상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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