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원작 인터랙티브 게임 ‘기묘한 이야기’ 내년 출시
▶ 콘텐츠 투자로 IP 라인업 강화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자체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게임 산업에 진출한다. 단순히 주문형생산비디오(VOD)를 제공하는 중개자의 역할을 넘어 ‘오리지널’ 콘텐츠 저력을 가진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려는 행보라는 평가다.
넷플릭스는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E3 2019’에서 패널 세션을 열고 “내년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크리스 리 넷플릭스 인터랙티브 게임 디렉터는 이 자리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상을 넘어 게임 등 다른 매체로 확장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2016년 넷플릭스를 통해 첫 공개된 후 올해 시즌3 공개를 앞두고 있는 ‘기묘한 이야기’는 미국판 ‘응답하라’ 시리즈로 불리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SF 드라마다. 1980년대 당시의 향수를 자극하는 각종 소품과 사건을 바탕으로, 한 마을에서 발생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현실 세계와 대조되는 ‘뒤집힌 세계’의 새로운 세계관이 게임 속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공개될 모바일 게임은 ‘포켓몬 고’처럼 위치 기반 기술을 활용한 역할수행게임(RPG)일 것으로 전망되며, 1980년대 레트로 스타일 그래픽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가 게임 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것은 최근 수년간 연간 120억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콘텐츠 제작에 쏟아부으며 탄탄한 IP 라인업을 갖췄기 때문이다. 지난해 개최된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넷플릭스는 방송사가 아님에도 무려 11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23개 부문에서 수상할 정도로 TV 방송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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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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