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대형 팰리세이드·초소형 베뉴 곧 출시
▶ 전기·수소차까지 구축… 메이커 중 최다
제네시스도 첫 SUV‘GV80’4분기 선봬
현대자동차가 SUV 라인업 확대에 올인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이 수년전부터 SUV로 본격적으로 전환된 시점을 놓치면서 지난해 상반기까지 판매량 부진을 경험한 현대차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무려 7개의 SUV 모델을 선보이며 경쟁사를 압도하는 가장 촘촘한 SUV 라인업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차가 이미 출시한 SUV 모델은 5개에 달한다. 싼타페(준중형), 투싼(중소형), 코나(소형)의 개솔린 모델과 전기차 모델 2종, 수소전기차 넥쏘가 현재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현대차 SUV 모델의 플래그십 모델인 팰리세이드가 오는 7월 출시되고 올 4분기에는 베뉴(초소형) SUV 모델이 가세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가장 큰 사이즈부터 차례대로 팰리세이드·싼타페·투싼·코나·베뉴를 배치하고 친환경 SUV로 코나 전기차와 넥쏘 수소전기차까지 포함, 자동차 제조사 중 가장 많은 7개 SUV 라인업을 판매하게 된다.
현대차의 이같은 전략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되는 트렌드와도 부합한다. SUV가 승용차 판매를 지속적으로 잠식하면서 SUV가 세그먼트 별로 매니아 층을 확보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소형과 초소형 SUV는 주로 젊은 층과 낮은 가격대를 선호하는 구매자 ▲중형 SUV는 가족 단위 구입자 ▲중대형 SUV는 45세 이상 남성과 고소득자 등이 특히 선호하고 있다. 또 친환경차도 승용차 대신 넓은 실내 면적과 시야를 제공하는 SUV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이미 전체 판매량에서 SUV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현대차가 지난 5월 미국에서 판매한 6만6,121대 중 55%가 싼타페, 투싼, 코나, 넥쏘 등 SUV 모델이며 싼타페, 투싼, 코나 모델 모두 역대 최고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오는 7월 미국 시장에 2020년 모델로 출시되는 팰리세이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이미 출시된 한국에서 6개월 이상 대기기간이 있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도요타 하이랜더, 혼다 파일럿, 닛산 패스파인더, 포드 익스플로러 등과 경쟁하게 된다. 팰리세이드는 처음부터 3열 좌석, 7인승 또는 8인승으로 제작된 중대형 SUV 모델이다. 엔진도 동급 최고 291마력의 강력한 힘을 내뿜는 3.8리터 6기통 엔진이 장착됐다.
반면 역시 2020년 모델로 출시되는 베뉴는 현대차 SUV 라인업 가운데 가장 작은 엔트리급이지만 1.6리터 4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SUV의 편리함 및 넓은 실내 공간, 각종 첨단 기능과 함께 높은 연비를 제공한다. 코나 보다 더 저렴한 가격과 낮은 운영비를 선호하는 고객을 정조준한다.
이밖에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첫 SUV 모델인 GV80를 올 4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GV80은 제네시스의 G70, G80, G90으로 구성된 세단 라인업을 보완하는 첫 럭서리 SUV로 제네시스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네시스는 2021년까지 추가 SUV 모델 등 제품 라인업을 총 6종으로 확대해 고급차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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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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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엄... ?? 노조때문에 망하는 현대 어디가하소연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