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경찰 간부 등이 연루됐던 퀸즈 플러싱 노래방 뇌물 스캔들을 고발한 중국계 경찰관이 동료경찰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2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리 경사는 지난 20일 퀸즈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전·현직 뉴욕시경(NYPD) 소속 경찰들이 자신을 위협, 협박하고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 경사는 이번 사건을 고발한 뒤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이미 뉴욕시를 상대로 3,5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신문에 따르면 리 경사는 109경찰서에서 근무하던 경관들을 비롯한 100여 명의 부패를 목격하고 내사과에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지만 오히려 승진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씨의 변호인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등을 비롯한 시정부 관계자들에게도 소장을 전달했다”며 “NYPD에 퍼져있는 부정부패에 관한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뉴욕시 법무부는 “소장을 검토해 볼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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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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