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에지워터 시장 도전 25세 김진한 후보
▶ 6월4일 마이클 맥파트랜드 현역 시장과 격돌
주민 건강 위협하는 ‘콴타 수퍼펀드’ 부지문제 관심이후 정치입문
“주민 목소리에 귀를 막고 있는 타운정부를 바꾸고 싶습니다.”
뉴저지 에지워터 시장 도전을 선언한 25세의 한인 젊은이 김진한 씨의 풀뿌리 도전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에 이어 또 다시 젊은 한인 풀뿌리 정치인 당선이라는 기적이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6월4일 실시되는 뉴저지 에지워터 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김진한 후보는 현역 시장인 마이클 맥파트랜드 시장과 맞붙는다. 에지워터는 버겐카운티 어느 타운보다 민주당 기득권 세력이 강세인 곳으로 정치 초년병인 김 후보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김 후보는 2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을 위한 정부를 만들고 싶다.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2017년 에지워터로 이사오기 전까지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고 했다. 그랬던 그가 자신의 집 바로 옆에 위치한 ‘콴타 수퍼펀드’ 이슈를 알게 되면서 커뮤니티 문제에 눈을 떴다.
김 후보는 “유독 물질 배출로 인해 현재 수천명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콴타 수퍼펀드’ 부지 문제에 대해 현 정부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됐다”며 “이를 바로잡고자 하는 이웃 주민들을 만나면서 이곳을 바꾸고 싶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그간 김 후보는 타운정부에 주민 권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했다. 정부의 주요 회의에 꾸준히 참석했고 주요 내용을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역할도 했다.
그는 “타운의회 회의 등에 자주 참여하면서 많은 의견을 냈지만 돌아온 것은 정치인들의 무관심이었다”며 “더 나은 정부를 만들고 싶다는 희망이 커졌고 출마로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20대 젊은 나이이지만 지방정부 정책 분야의 전문가다. 현재 맨하탄에서 지방정부에게 정책 컨설팅을 제공하는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이슈에 깊게 파고들었던 만큼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다. 풀뿌리 활동과 가가호호 방문 등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백인과 한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주민들도 김 후보의 선거 캠페인을 돕고 있다.
6학년 때 이민 온 1.5세인 김 후보는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코넬대학교 학부에서 경제학 및 심리학, 중국어를 전공한 엘리트다. 그는 “에지워터에는 한인 주민 비율도 높다. 이번 선거에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해 지역을 위한 선택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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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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