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득 대비 렌트 비율 탑10에 가주 6개 도시 포함
▶ 월급은 정체, 렌트는 계속 올라… 주민들 ‘부담’
LA 주민들이 소득은 정체된 상태에서 렌트는 계속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수입 대비 렌트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매체 질로우가 2018년을 기준으로 주요 도시별로 중간 소득자가 전체 소득에서 부담해야 하는 렌트 페이먼트 비율을 조사한 결과 LA와 오렌지카운티 대다수 지역을 포함하는 메트로 LA 지역은 45.7%로 전국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도표 참조>
또 샌디에고가 38.8%, 샌프란시스코 38.3%, 리버사이드 35.8%, 샌호제 34.1%, 새크라멘토 31.9% 등 가주 내 6개 도시가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는 연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나 모기지 등 주택관련 비용으로 지불할 경우 비정상적인 주택 관련 재정 부담을 받고 있는 ‘하우스 푸어’ 또는 ‘렌트 푸어’로 규정한다.
질로우는 도시별 주택 세입자의 부담을 더욱 현실감 있게 조사하기 위해 렌트를 지불하고 남은 연 소득을 조사했는데 메트로 LA 지역은 3만9,926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즉 렌트를 내고 나면 메트로 LA 지역의 중간 소득자는 1년을 3만9,926달러로 버텨야 한다는 것이다. 이 돈으로 1년 동안 전기, 개스, 음식, 교육, 교통, 의료, 의류 비용 등 모든 생활비를 부담해야 한다.

LA가 소득은 정체되고 렌트는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소득 대비 렌트 부담이 전국 최고 수준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AP]
메트로 LA 지역보다 렌트를 내고 남는 소득이 더 낮은 도시가 몇 개 있지만 높은 물가 수준을 감안하면 LA 지역의 렌트 푸어 현상이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방식으로 조사할 경우 고연봉을 지급하는 실리콘밸리가 있어 메트로 LA보다 소득 수준이 더 높은 샌호제는 렌트를 내고 나면 8만1,880달러, 샌프란시스코는 6만6,423달러의 소득이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가주 지역이 렌트 페이먼트 비율은 LA 못지않게 높지만 전체 소득이 더 많기 때문에 렌트를 내고 남는 소득은 더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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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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