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D·공연티켓·보험증서 등 디지털화로 폰 하나면 OK
▶ 분실 등 보안문제엔 우려

스마트폰이 지갑을 완전히 대체하는 시대가 곧 열릴 전망이다. 소비자가 아이폰에 내장된 모바일페이 기능으로 물건값을 결제하는 모습. [AP]
‘지갑 없는 시대 곧 열린다’
사람들은 외출할 때 보통 집 열쇠와 스마트폰, 지갑을 꼭 챙긴다. 하지만 지갑을 깜박 잊고 목적지로 향했다고 ‘큰 일’이 벌어질까.
지갑이 없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는 시대가 머지많아 열릴 전망이라고 USA투데이 온라인판이 최근 보도했다. 실제로 ‘서베이 몽키 오디언스’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미국인 1,218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8%가 스마트폰이 지갑을 ‘완전히’ 대체할 것으로 믿고 있다.
듀크 대학, 앨라배마 주립대, 오클라호마 주립대, 템플 대학, 존스 홉킨스 대학, 샌타클라라 대학 등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아이폰을 통해 다운받을 수 있는 ‘월렛’(Wallet) 앱을 디지털 캠퍼스 ID로 사용할 수 있거나 곧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미국 내 대부분 주에서는 운전자가 경찰에게 정지명령을 받았을 때 휴대폰에 저장된 디지털 자동차보험 증서를 제시할 수 있고, 야구장이나, 극장, 공연장에 입장하기 위해선 휴대폰에 띄운 디지털 티켓을 스캔하면 된다.
애플 본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스마트폰을 회사 ID처럼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대기업들도 앞다퉈 디지털 ID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처럼 스마트폰이 지갑을 대체하는 시대가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지폐가 빠른 시일내에 사리질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망가뜨리고, ‘지갑의 디지털화’에 따른 시큐리티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서베이 몽크 오디언스 설문조사에 참여한 미국인의 58%는 보안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는 한 지갑을 집에 놓아두고 외출할 순 없다고 답했다. 또 설문조사 참여자의 43%는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이 더 길어지지 않는 한 계속 지갑을 소지하고 다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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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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