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 모건 체이스 등 대형 은행이 부촌 보다는 저소득층 지역의 지점을 더 줄이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AP]
JP 모건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파고를 비롯한 전국 지점망을 갖춘 대형 은행들이 지점망을 줄이면서 부촌보다는 저소득층 지역의 지점을 더 많이 줄여 비난을 받고 있다.
12일 금융전문 매체인 ‘S&P 글로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부터 4년간 전국 은행들은 저소득층 지역에서 새로 개점한 지점보다 1,915개의 지점을 더 많이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대 은행인 JP 모건 체이스의 경우 지난 1월을 기점으로 13개월 동안 185개 지점을 폐쇄했는데 이중 절반은 연 소득이 전국 중간소득인 6만336달러에 미달하는 중·저소득층 지역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체이스는 185개의 신규 지점 개점 신청을 했는데 이중 71%가 중간 소득보다 많은 부촌 지역에 집중됐다.
이는 체이스가 지난 2018년 발표를 통해 400개 지점을 신규 오픈하고 중·저소득층 지역에 대한 대출 등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번복하는 것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은행들의 자체 통계에도 전체 지점망에서 저소득층 지역 지점망의 비율은 체이스가 26%,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웰스파고는 29%에 불과하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자료에 따르면 체이스의 경우 지난 12년간 저소득층 지점 비율이 경쟁 은행에 비해 미달한 것으로 지적됐다.
MIT 대학의 지난 2014년 조사에 따르면 저소득층 지역에서 은행 지점들이 줄어들면서 이 지역 비즈니스들이 대출을 받기가 계속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조사 연구기관인 ‘책임 있는 대출연구소’(CRL)의 스캇 에스트라다 연구원은 “현대 사회가 디지털 사회로 변하면서 은행 지점도 필요 없다는 주장은 완전히 틀린 발상이며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 것”이라며 “저소득층 주민들은 모바일 금융 서비스 접근이 어려워 여전히 오프라인 지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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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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