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워싱턴 지역 운전자들이 뺏긴 시간과 돈, 비용 일체가 전국 최고수준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교통지옥으로 유명한 뉴욕 시티와 샌프란시스코보다도 순위가 높았다.
경제전문지 블룸버그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전국 카운티 별 ‘통근 경제비용’조사서에 따르면 1위부터 10위까지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대도시권 9개 지역이 포함됐다.
지역 순위 기준은 출퇴근으로 발생하는 기회비용 지수(Opportunity Cost Score)가 적용됐다. 기회비용 지수는 소득대비 소요되는 통근 실비용 추산액 및 시간, 노동력 대비 통근 비중, 평균 임금 등이 고려됐다.
특히 북 버지니아 남부 인근에 위치한 메릴랜드 찰스 카운티는 연간 통근 388시간, 기회비용으로 추산된 지출액이 1만4,612 달러, 기회비용 지수 99.3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VA 파퀴어 카운티가 97.4점(352시간, 1만3,813달러)으로 2위, VA 스테포드는 97.3점으로 3위(330시간, 1만2,400달러), VA 칼버트는 96.9점으로 5위(332시간, 1만1,842달러), VA 프린스 윌리엄은 96.8점으로 6위(338시간, 1만2,415달러), VA 스팟실바니아는 96.1점으로 7위(326시간, 1만1,192달러), MD 프레드릭 95.2점으로 8위(304시간, 1만1,647달러), 볼티모어 캐롤 카운티는 94.4점(293시간, 1만976달러)으로 9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북버지니아 지역의 라우든 카운티는 연 통근시간이281시간, 1만3,934달러로 14위, MD PG 카운티는 91.2점(309시간, 9,874달러)으로 15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0대 대도시 중 워싱턴 DC 일원은 평균 통근 시간이 73.4시간으로 전국 최고였다. 이는 뉴욕(70.8시간), 조지아 아틀란타(64.6시간), 텍사스 달라스(61.8시간), 일리노이 시카고(59.6시간) 보다도 높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워싱턴 일대가 타 지역과 비교해 개발 제한구역 비중이 높고, 이로 인한 인구밀도 증가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타이슨스, 알링턴, 레스턴-덜레스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 개발이 진행중임에도 이 지역 통근길 수치는 수십 년이 지나야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
강진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