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슨 뉴욕시의장, 신년연설서 대중교통 시스템 전면개혁 제안
▶ “뉴욕시 대중교통 운영권 시정부가 갖고있어야”
![“MTA 해체하고 시정부 산하 BAT 신설하자” “MTA 해체하고 시정부 산하 BAT 신설하자”](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9/03/06/201903060726075c1.gif)
코리 존슨 뉴욕시의장이 5일 신년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욕시의장실>
코리 존슨 뉴욕시의장이 뉴욕주정부 산하의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를 해체하고, 뉴욕시정부가 운영하는 ‘빅애플트랜짓’(BAT)을 신설해 뉴욕시 대중교통 시스템을 전면 개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존슨 시의장은 5일 퀸즈 라과디아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첫 번째 신년연설에서 104페이지 분량의 뉴욕시 대중교통 개혁안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존슨 시의장은 “뉴욕시에서 운영되는 대중교통 시스템에 대한 운영권은 시정부가 갖고 있어야 한다”며 “BAT이 시내 모든 지하철과 버스시스템, 교량, 터널을 관리 감독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계획은 뉴욕주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실제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존슨 시의장 역시 “BAT 설립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뉴욕시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하고 MTA의 재정적자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신년연설을 통해 존슨 시의장은 뉴욕주의회가 올해 안으로 맨하탄 교통혼잡세안을 통과시키지 않는다면 시의회가 단독으로 관련 조례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시의장은 “시의회의 권한으로 맨하탄 교통혼잡세 조례안을 통과시켜 뉴욕시 도로를 지나는 차량에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뉴욕주의회가 통과를 거부한 뉴욕시 공립학교 앞 과속감시 카메라 확대 조례안을 독단적으로 통과시킨 경험이 있으며, 맨하탄 교통혼잡세 역시 통과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존슨 시의장은 ▶2030년 까지 버스 탑승객 16% 확대 ▶2050년까지 뉴욕시 개인 차량 절반으로 감축 ▶거리광장 및 자전거 전용도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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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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