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리조나, 지난해 뽑은 쿼터백 로젠 트레이드 시킬 듯

한국계 쿼터백 카일러 머리가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애리조나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AP]
지난해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1라운드에 지명됐지만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포기하고 NFL에 전념하기로 결정한 전 오클라호마 쿼터백 카일러 머리(22)가 4월 NFL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지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FL 네트워크는 3일 리그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머리가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애리조나 카디널스에 지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머리가 애리조나에 전체 1순위로 뽑힐 것이라는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실제로 탑10 지명권을 가진 다른 구단들은 머리를 뽑을 기회가 오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악인 3승13패를 기록, 전체 1번 지명권을 얻은 애리조나는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번으로 지명한 UCLA 출신 쿼터백 자시 로젠이 있다. 애리조나는 그동안 로젠이 팀의 미래 주전 쿼터백이라며 머리에 대한 관심을 부인해 왔으나 신임 사령탑 클리프 킹스버리의 오펜스가 클래식 포켓 패서인 로젠보다는 패싱과 러싱 능력을 겸비한 머리에 더 적합하다는 점에서 로젠을 트레이드하고 머리를 잡을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킹스버리는 대학풋볼 시절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칩스)와 베이커 메이필드(클리블랜드 브라운스) 등 현 NFL 차세대 스타 쿼터백들을 키워낸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인 외할머니를 둔 머리는 지난해 대학풋볼 최우수선수로 하이즈만 트로피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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