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상원 아마존 7억5천만달러 인센티브는 가결
버지니아 15달러 최저임금 인상 법안이 21일 주 상원에서 부결됐다.
최저임금 인상법안은 19대 21로 주 상원의 민주당 전원이 찬성했고, 공화당 전원이 반대했다.
현재 최저임금이 7.25달러인 버지니아는 현재 전국에 불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바람에 당분간 탑승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 오벤샤인 의원(공)은 법안 상정안 질의에서 “문제는 최저임금 인상 시 부담이 고용주 측에 돌아가 많은 직업들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는 주민들 삶에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딕 사슬로우 민주당 상원 대표는 “현 물가 시세 대비 시간당 7.25달러 이상의 임금을 직원에게 지불할 수 없는 업체라면 업계에서 경영을 오래 지속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볼 수 있을 만큼 현재 최저 임금은 부적합하다”고 맞섰다.
반면 지난해 11월 크리스탈 시티에 제2본사 유치를 결정한 아마존사에 향후 7억 5,000만 달러에 달하는 재산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법안에 대해서는 주 상원 전체가 찬성 35, 반대 5로 가결시켰다.
지역 언론들은 이 법안이 하원에서도 무난하게 최종 통과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법안은 아마존이 공언한 제2본사 직원 2만 5,000명 일인당 2만2,000달러, 총 5억5,000만 달러의 그랜트를 제공한다. 이후에는 추가되는 아마존 1만2,850개 신규 직종에 두당 1만5,564달러, 총 2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형태.
지역 언론은 시민단체들의 말을 인용, 의회가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인 아마존과 워싱턴 포스트를 소유한 최고 부자 제프 베조스에 과도한 선물꾸러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비난을 함께 싣고 있다.
법안 통과에 반대표를 던진 리차드 블랙 의원은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기업으로 꼽히는 기업에 상식 이상의 특혜를 제공하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법안 통과를 두고 올해 선거를 치르는 의회가 벌써부터 팽팽한 맞불 작전으로 양당의 입장을 유권자들에게 관철시킨 행보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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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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