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일원 카지노들, 허가 저지 총력전…의회 로비스트 2배 늘려
최대 규모의 카지노 슬롯머신 제조업체인 사이언티픽 게임스 코퍼레이션이 스포츠 도박 데이터 제공기업인 ‘돈 베스트 스포츠’ 인수를 최근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에 맞춰 세계적인 카지노 브랜드인 MGM도 벤처형식으로 이에 투자를 진행한다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스포츠 도박(sports-betting)이 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연방법원이 지난 5월 연방법인 ‘프로와 아마추어 스포츠 보호법’과 관련해 네바다 주를 제외한 스포츠 도박 허용을 각 주 판단에 맡긴다는 판결을 내 놓으면서 시작됐다.
스포츠 전문 케이블TV인 ESPN이 2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버지니아에는 그간 스포츠 도박 허가 관련 의회에 단 한 차례도 법안이 상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실상 전면 허용된 스포츠 도박이 버지니아에서도 합법 시행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MGM과 시저스 등 유명 카지노 업계가 다음 버지니아 주 의회 회기에 맞춰 지난 몇 주간 로비스트를 두 배 이상 늘린 정황이 포착됐다.
이유는 카지노 업계가 스포츠 도박이 허용될 경우 자사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 때문에 벌써 부터 의회에 관련 허가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
반대로 스포츠 도박 업체 관계자들은 버지니아에서도 시행된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Sports Fans Coalition’의 브라이언 헤스 로비스트는 “다음 회기에 버지니아에서 스포츠 도박법이 상정, 통과되는 것은 거의 확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로비스트 헤스는 지난 2016년 버지니아에서 전국 최초로 최대 데일리 판타지 스포츠 운영업체인 드래프트킹스(Draftkings)와 팬듀얼(Fanduel)이 영업허가를 받은 점을 들어 법안통과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스포츠 도박을 허용한 주는 델라웨어, 뉴저지, 미시시피, 웨스트 버지니아 등이고 법안이 발의돼 통과를 앞둔 주도 15개이다.
메릴랜드에서는 최근 스포츠 도박 관련 법안이 상정됐었으나 통과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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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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