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 우세’- 두 주도 채 안 남았다. 올 중간선거 투표일이. 그 중간선거에 대한 대체적인 예상이다.
전체 435석 중 193석으로 소수당인 민주당이 다수를 탈환하기 위해 더 늘려야 할 의석은 최소 25석이다. 그 목표 달성이 무난히 이루어질까. 대다수 전문가들은 ‘예스’라는 답을 내놓고 있다.
여론조사 분석매체인 파이브서티에잇(FiveThirtyEight)은 민주당의 하원 과반의석 획득 확률을 84.%,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70~75%로 보고 있다. 요컨대 민주당이 최소 25~35석, 혹은 더 이상 차지한다는 것이 대부분의 전망이다.
과연 그럴까. ‘아니, 민주당은 또 다시 고배를 마실 수도 있다’-. 하루가 멀다고 보도되는 것이 트럼프 스캔들이다. 그러니 트럼프 지지율은 마땅히 바닥을 쳐야 한다. 그런데 오히려 반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기되고 있는 주장이다.
NBC/월스트리트 저널 공동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지지율은 계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중간선거 2주를 앞둔 시점에 47%를 마크했다. 2010년 중간선거 당시 같은 시점의 오바마 지지율 4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무엇을 말하나. ‘트럼프는 공화당 후보자들에게 정치적 부담이다’- 이것이 잘못된 통념이란 거다. 오히려 그 반대가 아닐까 하는 것이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의 애들레 멀패스의 진단이다.
여론조사에 나타난 트럼프 지지율은 2016년 대통령 선거일에도 32%에 머물렀다. 그런 트럼프 지지율이 47%를 마크했다는 것은 트럼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현격히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
그래서인지 트럼프 유세장은 매번 1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몰려들면서 공화당 후보자들에게 플러스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는 거다.
호조의 미국경제 역시 공화당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중간선거는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지닌다. 그 대중적인 평가기준은 아무래도 경제상태가 되기 십상이다.
미국경제는 2분기에 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3분기에도 4%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니까 중국과의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는 공화당 측에 호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들이 몰려오고 있다’- 이미 멕시코 국경을 돌파했다. 그리고 미국을 향해 계속 북진하고 있는 중미 출신의 거대 난민행렬(캐러밴-·Caravan). 이를 두고 미 언론들이 붙인 우려성의 헤드라인이다.
그 거대 난민행렬은 어쩌면 올 미국 중간선거의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 선거막판에 터져 판세를 흔드는 충격)로 작용할 수도 있다. 영국의 데일리 미러지의 분석이디.
다른 말이 아니다. 트럼프의 이민정책이 옳다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는 것으로 거대 난민행렬의 숫자가 불어날수록 트럼프의 선거유세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거다. 맞는 분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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