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운스, 제츠에 21-17…19경기 연속 무승 행진에 마침표
▶ 넘버 1 지명 메이필드, NFL 데뷔전서 역사적인 승리 견인

브라운스 쿼터백 베이커 메이필드가 경기 막판 역전 터치다운 드라이브를 이끌어낸 뒤 환호하고 있다 [AP]
NFL의 만년 ‘동네북’ 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가 지난 2016년 크리스마스이브 이후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정확히 635일 만에 거둔 감격의 승리였다.
브라운스(1승1무1패)는 20일 클리블랜드 퍼스트에너지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뉴욕 제츠(1승2패)와의 시즌 3라운드 홈경기에서 21-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016년 12월24일 이후 635일 만에 다시 승리를 거두며 악몽 같았던 19경기 연속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19경기 연속 무승기록은 1970년 AFL과 NFL의 합병해 현재의 NFL을 이룬 이후 두 번째로 긴 기록이다.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16전 전패를 당해 지난 2008년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에 이어 NFL 역사상 단 두 번째 전패 시즌을 기록했고 2016년에는 1승15패를 기록, 지난 2년간 전적은 1승31패였다. 하지만 올해는 개막전에서 강호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21-21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감격의 첫 승을 거둬 이번 시즌 단 3경기 만에 지난 2년간 거둔 성과를 넘어섰다. 클리블랜드는 뉴올리언스 세인츠와의 2차전 원정경기에서도 비록 18-21로 패했으나 키커가 필드골 2개와 엑스트라 포인트 킥 2개를 미스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 이겼어야 했던 경기였다.
이날 브라운스의 무승 행진을 끝낸 일등공신은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지명된 오클라호마 출신 쿼터백 베이커 메이필드였다. 메이필드는 이날 팀이 0-14로 끌려가던 2쿼터 1분42초를 남기고 막판에 뇌진탕 부상을 당한 주전 쿼터백 타이로드 테일러와 교체돼 NFL 데뷔전을 시작했고 남은 시간동안 브라운스를 4차례 스코어링 드라이브로 이끌며 제츠를 21-3으로 압도,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메이필드는 이날 23개의 패스 중 17개를 성공시키며 201야드 패싱을 기록했는데 전체 1번 지명선수라는 기대에 걸 맞는 프로 데뷔전으로 단 한 경기 만에 르브론 제임스를 LA에 빼앗긴 클리블랜드에서 단연 최고 인기 스포츠스타로 떠올랐다.
반면 드래프트에서 전체 3번으로 제츠에 지명된 USC 출신 루키 쿼터백 샘 다놀드는 31개의 패스 중 15개만을 성공시키며 169야드 패싱에 그쳤고 터치다운 패스 없이 인터셉션만 2개를 기록하며 메이필드와의 첫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다놀드는 브라운스가 4쿼터 2분4초를 남기고 역전 터치다운을 뽑아내 21-17로 앞서간 뒤 막판 두 번의 공격기회를 잡았으나 두 번 모두 패스를 인터셉트 당하면서 3번째 경기에서 2번째 패전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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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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