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1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00만 달러·약 590억원)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페더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니시오카 요시히토(177위·일본)를 1시간 52분 만에 세트 스코어 3-0(6-2 6-2 6-4)으로 일축했다.
올해 호주오픈 정상에 올라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20승 고지를 밟았던 페더러는 US오픈에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이라는 업적을 쌓았다.
메이저대회 17승의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3승 차이로 접근한 가운데 페더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남자 최다승 타이틀을 굳게 지키는 게 목표다.
페더러는 니시오카를 상대로 서브 에이스 14개를 터트렸고,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페더러는 2회전에서 브누아 페르(56위·프랑스)와 상대한다.
둘의 상대전적은 페더러가 6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페더러와 정현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페더러는 올해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정현으로부터 기권승을 따낸 뒤 우승 트로피까지 차지했다.
페더러와 정현은 계속해서 승리하면 대진표상 남자단식 16강에서 만난다.
재기에 성공한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 역시 2회전에 합류했다.
조코비치는 마르톤 푸초비치(41위·헝가리)에 3-1(6-3 3-6 6-4 6-0)로 승리했다.
2016년 정점을 찍은 뒤 부상과 부진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조코비치는 올해 윔블던 남자단식에서 개인 통산 1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16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푸초비치를 상대로 2세트를 내주며 잠시 고전했다.
그러나 3세트를 6-4로 잡고 분위기를 탄 뒤 4세트 전의를 상실한 푸초비치로부터 베이글(6-0)을 따내며 경기를 마쳤다.
이 밖에도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 다비드 고핀(10위·벨기에), 디에고 슈바르츠만(13위·아르헨티나), 파비오 포그니니(14위·이탈리아), 니시코리 게이(19위·일본) 등 강호들은 이변 없이 2회전에 합류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위·덴마크)가 서맨사 스토서(64위·호주)를 2-0(6-3 6-2)으로 가볍게 꺾고 1회전을 통과했다.
직전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챔피언 안젤리크 케르버(4위·독일)는 마르가리타 가스파리안(370위·러시아)을 2-0(7-6<7-5> 6-3)으로 꺾었고,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10위·라트비아)도 안드레아 페트코비치(89위·독일)를 2-1(6-4 4-6 7-5)로 제압하고 2회전에 합류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