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신청사 이전 계획이 완전 무산될 분위기다.
비즈니스저널은 지난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DC 시민들간에 최소한 한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FBI 본사인 J. 에드거 후버 빌딩을 매우 싫어한다는 점이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FBI를 DC 밖으로 이전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Axios)의 조나단 스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FBI 건물은 이 도시에서 가장 추한 건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건물을 전체적으로 개조할 필요가 있지만 지역 부동산 시장에 도움이 되기에 FBI는 DC에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1974년부터 FBI 본부로 쓰여온 J. 에드거 후버 빌딩은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져 있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역시 FBI 이전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보다 부동산 사업을 잘 알고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FBI 청사가 현재 위치에 남게 되면 부동산 개발업이 특기인 트럼프 대통령이 새 청사 개발 프로젝트에 매우 세부적으로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FBI측은 지난 2017년부터 DC 외곽으로 신청사를 이전하고자 추진해왔다. 후보지로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랜도버,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스프링필드가 치열한 각축을 벌였으나 결국 이와 같이 현 위치에 신청사를 다시 짓는 계획이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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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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