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이던 한 여성의 차안에서 큰 뱀이 발견돼 한바탕 소동이 벌여졌다.
지난 4일 버지니아 화키어 카운티 소재 워랜튼 지역에서 차량을 운전해 출근 중이던 로라 고프 씨는 문득 운전석 문을 바라보다 화들짝 놀랐다. 커다란 뱀이 자신의 휴대전화 충전 케이블에 몸을 감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급히 차를 세운 고프 씨는 911에 신고하고 뱀 사진을 찍었다.
고프 씨는 “2.5피트는 되는 큰 뱀이었다”며 “사진을 찍지 않으면 아무도 이 이야기를 믿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동물통제서비스국 직원이 도착해서 뱀을 잡으려고 하자 놀란 뱀은 차량 속 어딘가에 숨어버렸다. 뱀은 환기구를 통해 차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됐다. 뱀이 다시 나타나도록 에어컨을 차갑게, 또 뜨겁게 트는 등 모든 종류의 시도를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고프 씨는 포기하고 뱀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채로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갔다. 고프 씨는 “그것은 정말 두려운 경험이었다”며 “뱀이 내 다리에 감기지 않을까 계속 발을 움직이며 운전했다”고 말했다. 고민하던 그녀는 의자 밑에 접착체가 달린 덫을 놓았고 곧 뱀이 걸려들어 잡을 수 있었다.
한편 워싱턴 곳곳에 최근 들어 뱀들이 출몰하자 국립공원국측은 “짝짓기 시즌이 시작됐고 최근 증가된 강우량으로 뱀들이 머무를 건조한 장소를 찾아 활발히 이동하는 상황”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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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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