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에 연일 발생하고 있는 기상악재로 하루하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주말의 우박과 폭우를 시작으로 14일 강풍을 동반한 폭풍에 이어, 15일 저녁 국지성 폭우를 동반한 추가 폭풍이 몰아쳐 워싱턴 일원을 휩쓸었고, 순식간에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다.
이번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MD 프레더릭 카운티다. 15일 자정까지 3시간동안 무려 6인치의 비가 쏟아지면서 자동차는 물론, 주택과 상점 지하실 등이 온통 물에 잠겨 수중도시를 방불케 했다.
도로침수로 물에 잠긴 자동차들은 거리에 방치됐고, 캄캄하고 비 내리는 밤거리에 즐비한 침수 차량들과 부딪칠 위험에 차량운행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에 프레더릭시 경찰국은 도로들을 봉쇄하고 물에 잠긴 차량들을 견인, 차안에 갇힌 운전자들에 대해 구조작업을 펼쳤다.
기습폭우로 메트로 운행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MARC 열차의 브런스윅에서 저먼타운 구간, 모노케시에서 포인트 오브락스 구간의 선로가 침수돼 갑자기 운행이 중단되면서 80명 이상의 승객이 메트로에 갇혔다. 몽고메리카운티의 화이트 페리도 16일 운항이 중단됐고, DC에서 동북부 지역으로 출발하는 암트랙도 운행이 중단됐다.
국립기상청은 이날 밤 프레드릭 카운티를 포함한 메릴랜드 남서부 일원에 ‘홍수 긴급사태’를, 버지니아 라우든카운티 북부 일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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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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