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일,‘Overcome 1432’
1. 침대 속으로 숨을 것
2. 울 것, 눈물이 마를 때까지(한 며칠 걸릴 것임)
3. 슬로우 템포의 노래는 듣지 말 것
4. 그들의 전화번호를 지울 것,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다 해도
5. 오래된 사진을 보지 말 것
6. 가까운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서 민트 초콜렛 두 스푼으로
스스로를 달랠 것. 민트는 너의 심장을 고요하게 하고,
초콜렛은 네가 받아 마땅하니까
7. 새 침대시트를 살 것
8. 그들의 냄새가 묻은 선물, 셔츠 모든 것을 도네이션 센터에 줄 것
9. 여행을 계획 할 것
10. 누가 그들의 이름을 거론하면 완벽한 웃음과 수긍의 예술을 보일 것
11. 새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
12. 무엇을 하든 간에 전화는 하지 말 것
13. 머물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을 잡지 말 것
14. 어느 지점에서 눈물을 멈출 것
15. 타인의 위장 속에 네 인생의 집을 지을 수 있을 거라 믿었던
바보스러움을 인정할 것
16. 숨 쉴 것
rupi kaur 작 - 해야 할 일 목록( 헤어진 후에): 임혜신 옮김
루피 카우르는 92년 생 캐나다의 시인이다. 그녀의 짧은 시들은 쉽고 지혜롭고 자유롭다. 현재 지구상에 살아있는 최고의 페미니스트 시인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영 레이디’는 ‘해바라기’라는 시를 통해 ‘비록 /이곳에 오래 있지 /못할 것을 알지만/ 그들은 /가장 빛나는 자신의 생을 /선택해.’ 라고 말한다. 여기 소개하는 시는 자신에게 혹은, 또래의 친구들, 혹은 이 세상의 모든 여인들에게 주는 ‘이별 후 실천 요강’이다. 헤어짐은 슬프고 아프지만 좌절하지 말고 일어나 다시 걸어가자‘는 건강하고 빛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딘가에서 우리의 착한 딸들이 이별의 슬픔을 겪고 있다면 주고 싶은 시다. 임혜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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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pi ka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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