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로 불법 밀반입됐던 이라크 고대 유물들이 본국으로 돌아간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는 2일 발표를 통해 하비로비(Hobby Lobby)사에서 압수한 3,800여점의 이라크 유물을 본국으로 송환시킨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밀반입혐의로 연방검찰과 300만달러의 벌금에 합의한 하비로비(2017년 7월 8일자 A7 보도)사가 당시 문화재를 반환하겠다고 동의한데 대한 후속조치이다.
송환되는 유물들은 대부분 500년 이상 된 품목들로, 기원전 1600에서 2100년 전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만들어진 설형문자 돌판 등 희귀 문화재들이 다수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워싱턴 DC에 성경박물관을 개관한 하비로사는 지난 2010년 5,500여점, 시가 160만달러 상당의 유물을 익명의 브로커들을 통해 수집했고, 7개의 은행계좌를 통해 대금을 지불했지만 이 품목들은 세관에 ‘세라믹·점토 타일’ 등으로 신고한 혐의로 연방검찰의 조사를 받았었다.
이와 관련 파리드 예신 이라크 주미대사는 “이 유물들은 이라크 역사의 심장과 같은 귀중한 자료이고 특별한 상징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문화재 반환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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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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