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키스 9연승 달리며 레드삭스에 3게임차 추격
▶ MLB 개막 한 달 종합 아메리칸 리그

올 시즌 양대리그를 통틀어 처음으로 21승을 기록한 보스톤 레드삭스는 시즌 초반 화끈한 공격을 토대로 2004년 월드시리즈 우승후 이번 시즌 월드시리즈 재도전에 나섰다. 레드삭스의 샌디 리온 선수가 29일 홈구장에서 열린 탐파베이와의 경기에서 러닝하면서 공을 바라보고 있다. [AP]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월드시리즈를 차지한 전통의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는 올해도 안정된 공격과 수비로 월드시리즈 우숭을 재차 노리고 있다. 양키스 선발 소니 그레이가 지난 3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중 1회 수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AP]
■아메리칸 리그 서부조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휴스턴이 20승10패로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오프시즌에 구성된 저스틴 벌랜더, 게릿 콜의 원투펀치가 맹활약 중이다. 벌랜더는 4승을 기록한 가운데 평균자책이 1.36(리그 2위), 콜은 2승1패를 기록한 가운데 평균자책 1.73(3위)이다. 여기에 찰리 모튼도 1점대 평균자책(1.86·5위)으로 기대 이상 활약 중이어서 이 상태로 간다면 올해 월드시리즈 진출은 물론 2연패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애틀은 스즈키 이치로가 45세의 고령에도 외야수로 돌아온 가운데 현재 16승11패로 휴스턴을 쫓아가고 있다. LA에인절스가 투타에 능한 일본인 투수 오타니 영입효과로 한동안 1위를 유지하는 듯 하다가 현재는 16승12패의 성적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지만 올시즌 내내 오타니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오클랜드는 션 마네아가 보스턴을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는 등 투수력에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성적은 14승14패로 5할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추신수의 텍사스는 11승19패로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메리칸 리그 중부조
수년째 월드시리즈 제패를 앞두고 아깝게 좌절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5승12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지난 시즌 투타에서 골고른 활약으로 파죽의 20연승을 MLB 최다연승 역대 2위 기록에 이름을 올렸지만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한 바 있다. 2016년에도 월드시리즈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클리블랜드가 올 시즌에는 과연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시 내셔널리그 우승팀인 시카고 컵스와 대결하여,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어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미네소타 트윈스, 시카고 화이트 삭스 등은 승률 5할 이하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5년 월드시리즈에서 30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켄사스시티 로열스는 7승21패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양키스와 레드삭스의 영원한 라이벌 전으로 항상 화제를 몰고 다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는 보스턴이 30일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캔사스 시티를 상대로 10-6으로 승리하며 시즌 21번째 승리(7패)를 챙겼다. 외야수 무키 베츠가 이끄는 타선이 아메리칸리그 팀 타율 2위(0.270), 팀 득점 2위(149점)를 기록하는 등 공격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로 1번 타순에서 뛰는 베츠가 리그 타격 2위(0.344), 홈런 6위(8개),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계) 2위(1.173)로 활약이 눈부시다. 지난해 와일드카드를 얻었던 뉴욕 양키스도 화끈한 타력을 과시하며 9연승으로 보스턴을 3경기차로 쫓아가고 있다. 야심차게 영입한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턴의 홈런 개수는 아직 5개로 리그 24위 수준인데, 예상치 않았던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맹활약 중이다. 그레고리우스는 29일 현재 아메리칸리그에서 홈런을 10개 친 타자 3명 가운데 하나이다.
오승환이 마무리로 활약하는 토론토는 16승12패의 성적으로 승률 5할 이상의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기록중이며 탐파베이는 13승14패로 비교적 부진한 편이다. 볼티모어는 8승20패로 올 시즌도 플레이오프는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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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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