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 받게 되며 최대 두 달 결장…최지만에 기회?

손가락 인대를 다쳐 DL에 오른 에릭 테임즈. [AP]

테임즈의 부상은 최지만에게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 [AP]
한국프로야구(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에릭 테임즈(0밀워키 브루어스)가 손가락을 다쳐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수술을 받으면 최대 두 달까지 전열에서 이탈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최지만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구단 고위 관계자가 언급했다.
밀워키는 25일 테임즈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렸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그의 왼쪽 엄지 인대가 찢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테임즈는 전날 캔사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8회 수비 때 땅볼 타구를 몸을 날려 잡다가 손가락을 다쳤다. 테임즈는 26일 밀워키로 돌아와 추가 검사를 받은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밀워키는 테임즈가 빠진 자리에 일단 트리플A에서 오른손 투수 브랜던 우드러프를 불러올렸다. MLB닷컴은 당분간 밀워키의 1루수 자리는 헤수스 아귈라가 맡고, 라이언 브론이 백업으로 기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비슷한 부상을 당했던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예를 들어 테임즈의 결장이 6∼8주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빗 스턴스 밀워키 단장은 “회복이 빠른 부상으로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잘 안다”면서 “몇 가지 검사를 더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수술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술을 하면 정확한 복귀 시기가 나올 테지만 시간이 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면서 “테임즈가 다시 활약하길 기대하지만 그의 시즌은 잠시 중단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4일까지 15승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밀워키로서는 테임즈의 공백이 적지 않은 손실이다. 테임즈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타율은 0.250으로 다소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팀 내 최다인 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13타점을 올렸다.
반면 테임즈의 부상은 최지만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스턴스 단장은 “우리에게는 좋은 1루수 자원들이 있다”면서 아길라와 브론에 더해 트리플A에서 뛰는 최지만을 언급하며 “테임즈가 빠지지만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으로 극적으로 밀워키의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던 최지만은 개막 하루 만에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고 트리플A 팀인 콜로라도 스프링스 스카이삭스에서 빅리그 재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트리플A에서는 타율 .235에 10타점 3득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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