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스트로스 원정서 5⅓이닝 6안타 7K 4실점…ERA 4.43
일본의 ‘야구 천재’ 쇼헤이 오타니(23·LA 에인절스·사진)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시속 101마일에 달하는 불같은 강속구를 뿌리며 분전했으나 승리기록을 얻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24일 휴스턴 미닛메이드팍에서 벌어진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7개를 잡아내고 6안타(1홈런) 5볼넷으로 4실점했다. 오타니의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3.60에서 4.43으로 올라갔다. 승패를 기록하지 않으면서 2승1패의 성적은 그대로 유지됐다.
지난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2이닝만 던지고 강판됐던 오타니는 이날 부상에선 회복된 모습을 보였으나 제구가 불안했고 시즌 첫 두 경기에서 ‘악마의 스플리터’라는 닉네임까지 얻었던 스플리터의 위력도 현저히 떨어져 있었다. 오타니도 그 사실을 감안한 듯 이날은 강속구와 슬라이더에 의존하는 투구패턴을 보였는데 끈질긴 애스트로스 타자들이 볼넷 5개를 골라내면서 고전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오타니는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팀 리드를 지켜냈다. 2-0으로 앞선 2회말 2사후 2안타와 볼넷으로 1점을 내줬고 4-1로 앞서 5회말엔 데렉 피셔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4-3으로 쫓겼다.
5회까지 88개의 공을 던진 오타니는 예상을 깨고 6회에도 등판했고 선두 율리 구리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알렉스 브레그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바뀐 투수 호세 알바레스가 브라이언 맥캔한테 투런포를 얻어맞으면서 에인절스는 4-5로 역전당했고, 오타니의 승리는 날아갔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4-5로 뒤진 7회초 안드렐톤 시몬스의 스리런포 등으로 8-5로 재역전했고, 7회말 2점을 허용해 결국 8-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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