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월마트, 또 뭐가 있나. 인건비 상승, 지나치게 강력한 노조. 관세인상….
1948년에 문을 열었으니까 꼭 70년 동안 전 세계 어린이들의 친구 역할을 해왔다. 그 세계 최대 장난감 체인점 토이저러스((Toys“R”Us)가 파산 신청에 이어 매장 폐쇄를 결정했다.
세계적인 대기업이 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나.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거론 됐던 것들이 바로 월마트이고 아마존이다.
무슨 말인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구조가 변했다.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 토이저러스가 파산상태를 맞게 된 주된 이유의 하나라는 것이다.
업계보고에 따르면 미국의 완구 총 매출은 305억여 달러(2016년 7월 기준)로 매출 1위 업체는 월마트(시장점유율 29.4%), 2위는 아마존(16.3%), 3위는 게임스톱(13.9%)으로 각각 밝혀졌다. 토이저러스는 이들보다 한참 처진 4위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기업이다. 월마트는 세계 최대의 오프라인 소매체인이지만 일찍이 디지털 등에 투자해 튼튼한 온라인 유통망을 구축했다.
그러니까 미래 유통구조의 격변과 융합을 잘하는 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토이저러스 파산이 보여주고 있다는 거다. 4차 산업혁명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혁신적인 변화가 없다면 전통적인 유통기업들은 결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경고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이 달라졌다. 전통적 장난감보다 스마트 폰 같은 전자기기를 아이들은 선호한다. 그 아이들의 소비패턴 변화를 쫓아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다 옳은 진단이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원인은 없는 것인가.
1973년 미국에서는 인공유산이 합법화 됐다. 이후 5,500만의 베이비들은 아예 햇빛을 보지 못하고 어둠 속에 사라졌다. 나름의 이런 저런 이유로 아이를 아예 안 가지려는 젊은 커플이 수백만이다. 그 결과는 베이비 인구의 급격한 감소다.
토이저러스의 최종적 소비자는 베이비들이다. 그 베이비 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바로 토이저러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주 원인인 것이다.
장난감 수요만 준 것이 아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베이비용 기저귀보다 성인용 기저귀 판매고가 더 높다. 유아식품에서 유모차. 요람 등 베이비 용품 제조업체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이는 세계화 현상이 되고 있을 정도다.
그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베이비 인구 감소는 미래의 소비자 감소로 이어진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납세자도 준다는 것으로 그 여파는 산업계는 물론 교육, 국방 등 전 분야에 악영향을 가져온다.
선진국 중에서 이 같은 베이비인구 감소에서 해방된 유일한 나라는 이스라엘이다. 나머지 국가들은 낮은 출산율에 베이비인구 감소로 비상상황을 맞고 있다. 이 역시 세계적 현상이라고 할까.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토이저러스’- 어딘가 쓸쓸한 여운만 남기는 뉴스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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