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테니스의 간판 게이 니시코리 게이(36위)가 세계랭킹 3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꺾고 ATP투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매스터스 4강에 진출했다.
니시코리는 20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8강전에서 칠리치를 2-1(6-4, 6-7, 6-3)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니시코리는 칠리치와 상대 전적에서 8승6패 우위를 이어갔다. 2016년부터 맞대결 3연패를 당하다가 모처럼 칠리치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손목 부상으로 고생한 니시코리가 투어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올해 2월 뉴욕오픈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니시코리의 다음 상대는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로 정해졌고 또 다른 4강전은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그리고르 디미트로프(5위·불가리아)의 대결로 펼쳐진다. 니시코리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2위 정도로 뛰어 오르면서 현재 정현(19위)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안 톱랭커’ 자리를 되찾게 된다. 한편 나달은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세계랭킹 1위를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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