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라운드 현재 선두와 18타 차로 우승권 멀어져

17번 홀 버디 퍼트 놓치고 아쉬워하는 우즈 [AP=연합뉴스]
3년 만에 마스터스 토너먼트 무대에 돌아온 타이거 우즈(미국)가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우승권에선 다소 멀어졌다.
우즈는 7일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43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 40위다.
첫날 73타, 둘째 날 75타보다 타수가 줄었으나 선두와의 격차는 18타로 더 벌어졌다.
공동 40위는 우즈가 프로 데뷔 후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가장 낮은 성적인 2012년 대회 순위와 같다.
마스터스를 네 차례 제패한 우즈는 대회를 앞두고 한때 베팅업체의 마스터스 1순위로 꼽히기도 했으나 다섯 번째 그린재킷(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부상)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하게 됐다.
궂은 날씨 속에 치러진 이날 푸른색 티셔츠를 입고 나선 우즈는 페어웨이를 14번 가운데 4번밖에 지키지 못했고, 전날에 이어 아이언 샷으로 고전했다.
1번 홀(파4)에서 아이언 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범한 데 이어 두 번째 홀(파5)도 티샷과 세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갔고 연속 보기가 나왔다.
6번 홀(파3)에서 2m 남짓 버디에 성공하고 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초반에 잃은 두 타를 만회했다.
15번 홀(파5) 보기를 16번 홀(파3) 1.2m 버디로 다시 만회한 우즈는 17번 홀(파4)에서 12m가량 장거리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추며 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칠 기회는 놓치고 말았다.
지난해 허리 수술 후 선수 생활 지속마저 위태로워 보였던 우즈였기에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서의 컷 통과도 인상적인 성과지만, 우즈는 마음 같지 않았던 플레이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경기 후 우즈는 연습 때엔 아이언 샷에 문제가 없었다며 "그래서 실망스럽고 살짝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뭔지는 알고 있고 고치려고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이날 파 5홀에서 보기 2개, 버디 1개로 한 타를 잃었다.
그는 "파 5홀 플레이가 엉망이었다"며 "좋은 퍼트를 많이 쳤지만 들어가지 않았다. 충분히 가깝게 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번 주에 더 잘했으면 좋았을 뻔했다"며 "부디 내일은 더 잘 쳐서 최종 이븐파나 언더파로 마쳤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목표를 설정했다.
비록 마스터스 우승은 멀어졌지만 우즈는 이번 대회 이후 세계랭킹 100위 내 복귀가 확실해 보인다.
허리 부상 이후 1천199위까지 떨어졌던 우즈의 랭킹은 성공적인 복귀 이후 103위까지 올라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