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완 코빈 등 3명에 1안타 15삼진으로 눌리며 0-3 고배
▶ 첫 7경기서 3번째 영패…2승5패로 20년 만에 최악 출발

D백스 선발투수 패트릭 코빈은 다저스를 상대로 7⅓이닝동안 1안타 1볼넷만 내주고 삼진을 12개나 잡아내는 압도적인 피칭을 했다. [AP]
LA 다저스가 시즌 첫 원정시리즈에서 디비전 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3연전 시리즈 싹쓸이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이날 단 1안타로 꽁꽁 묶여 올 시즌 첫 7경기에서 벌써 3번째로 영패를 당했다. 올 시즌 1안타 밖에 뽑지 못한 경기도 벌써 두 번째가 됐다.
4일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펼쳐진 시리즈 최종전에서 D백스는 좌완선발 패트릭 코빈이 7⅓이닝동안 다저스 타선을 단 1안타 1볼넷으로 묶고 삼진을 12개나 잡아내는 눈부신 역투를 보인데 힘입어 다저스를 3-0으로 영봉시켰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D백스 투수 3명에게 삼진을 15개나 헌납했다.
류현진이 선발로 나섰던 지난 2일 시리즈 1차전에서 믿었던 클로저 켄리 잰슨이 9회말 3점차 리드를 지켜주지 못하면서 연장 15회까지 간 접전 끝에 7-8로 쓰라린 패배를 당했던 다저스는 전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 등판했던 2차전에서 타선이 단 4안타로 1점을 뽑는데 그치며 1-6으로 패했다. 그리고 이어 이날 시리즈 최종전에선 타선이 1안타로 셧아웃 당하면서 3연패로 시리즈를 마감했다. 다저스 타선은 시리즈 마지막 2경기에서 합계 5안타 무실점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D백스는 지난해 시즌 후반부터 다저스를 상대로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D백스는 5승1패로 NL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섰고 2승5패가 된 다저스는 1998년 이후 20년 만에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경기는 처음부터 D백스 선발 코빈이 지배했다. 코빈은 정교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7회 1사까지 자신의 커리어 최고인 삼진 12개를 뽑아내며 1안타 1볼넷만 내주는 압도적인 피칭을 했다. 다저스는 5회 2사까지 퍼펙트로 눌리다 맷 켐프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노히터 치욕에서 벗어났으나 이 것이 결국 처음이자 마지막 안타가 됐다. 코빈은 또 타석에서도 3회 2루타를 치고 나가 팀의 3번째 득점을 올리는 2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이날 다저스 타선 전체보다 많은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다저스 선발로 나선 좌완 알렉스 우드는 6이닝동안 6안타 3실점하는 퀄리티 스타트에도 불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즌 첫 등판에서 8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 역투에도 불구, 타선이 침묵을 지키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던 우드는 이날 첫 3이닝동안 매 이닝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은 것이 화근이 돼 이닝당 1점씩 3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6일부터 샌프란시스코 AT&T팍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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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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