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스 8강전 앞두고 폭죽 터뜨리고 유리병-캔 투척

폭죽이 터진 가운데 수많은 리버풀 팬들이 맨시티의 팀 버스를 둘러싸고 있다. <연합>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를 위해 리버풀에 입성한 맨체스터 시티의 팀 버스가 리버풀 팬들의 공격을 받았다.
4일 경기 시작을 1시간가량 앞두고 맨시티 선수단 버스가 리버풀 안필드 스테디엄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수많은 리버풀 팬들이 버스를 에워싸고 폭죽을 터뜨렸다. 폭죽의 붉은 연기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팬들은 유리병과 캔을 버스에 투척했다고 영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버스는 운행할 수 없을 정도로 유리창이 파손돼 맨시티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돌아갈 때는 다른 버스가 투입돼야 했다.
리버풀은 즉각 사과했다. 여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일을 막으려고 노력했다. 구단을 대신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리버풀 구단도 성명을 내고 이날 사건을 강하게 비난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 선수들, 직원들에게 사과드린다.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고 책임자를 찾기 위해 당국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날 리버풀에 0-3으로 완패한 뒤 “버스 사건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면서도 “명문구단인 리버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구단 탓이 아니고 사람들이 문제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경찰이 충분히 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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