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에 4-1 완승 거둔 바르샤와 함께 4강 티켓 예약
▶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운데)가 맨시티와의 8강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AP]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리버풀(잉글랜드)이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홈 1차전에서 나란히 3골차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에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바르셀로나는 4일 홈구장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펼쳐진 AS로마(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간판스타인 리오넬 메시의 득점포가 침묵을 지켰음에도 불구, 상대의 자책골 2개와 제라르 피케, 루이스 수아레스의 골을 묶어 에딘 지코가 한 골을 만회한 로마를 4-로 완파했다. 2차전 홈경기는 오는 10일 로마에서 펼쳐진다.
리오넬 메시와 수아레스를 투톱으로 내세운 바르셀로나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압도했으나 좀처럼 로마의 골문을 열지 못하다 전반 막판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행운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8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문전으로 침투한 메시에게 패스한 공을 로마의 다니엘레 데 로시가 메시보다 앞서 걷어내려고 찬 볼이 자기 골문 안에 꽂혔다.
로마는 후반 10분에도 코스타스 마놀라스가 공을 걷어내던 이날 두 번째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완전히 사기가 꺾였고 바르셀로나는 불과 4분 뒤 수아레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오자 피케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3-0을 만들었다. 로마는 후반 35분 지코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바르셀로나는 후반 43분 수아레스가 쐐기골을 꽂으면서 4-1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끼리 맞붙은 또 다른 8강전에서 리버풀이 EPL 선두를 질주하는 맨체스터 시티를 3-0으로 일축하고 역시 4강 티켓을 예약했다.
이날 리버풀 안필드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리버풀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 12분 로베르토 페르미뉴의 패스를 받은 모하메드 살라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20분엔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린이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뽑았으며 31분 살라의 크로스를 받은 사디오 마네가 헤딩으로 쐐기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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