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장애인·반려동물 특화서비스 및 음식·결제 분야 확장”
우버의 동남아시아 사업을 인수하면서 이 지역 차량 호출 시장의 '공룡'이 된 그랩이 당분간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림 켈 제이 그랩 싱가포르 대표는 5일(한국시간 기준) 자 현지 일간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우버의 사업을 인수하면서 얻은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지위를 이용해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중단기적으로 요금과 수수료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요금을 과도하게 올리면 이용자들이 다른 대중교통 수단을 선택하게 될 것이며 과도하게 낮추면 파트너 운전자들이 떠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도 '적정 수준의 변동'을 예고했다.
그랩은 동남아시아의 차량 호출 시장에서 사실상 유일한 라이벌이었던 우버의 사업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우버는 사업을 넘기는 대가로 그랩 주식 27.5%를 받기로 했다.
동남아 시장을 양분해온 두 회사가 합병 계획을 밝히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은 양사의 합병에 공정경쟁법 등 위반 소지가 있는지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싱가포르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양사 서비스 통합을 보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소비자와 파트너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그랩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요금과 수수료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특히 이용자들은 지난 3일 그랩 애플리케이션 작동 오류 발생 직후 이용자 수요에 연동된(수요가 많은 경우 요금이 오르는 구조) 우버 요금이 치솟는 상황이 발생하자, 앞으로 이런 일이 빈번해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림 대표는 "독점 기업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잘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경쟁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에게 독점적 지위가 보장되지는 않는다"며 "택시와 대중교통 그리고 새로운 교통수단이 언제든 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랩은 노인과 장애인에 특화한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하려 한다. 또 반려동물 친화적인 서비스 영역도 들여다볼 것"이라며 "수송 문제는 시민 일상생활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한 만큼 앞으로는 음식과 결제 등 고객 생활의 다양한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역에서 사업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