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니아 주민 7만명 서명, 노담 주지사에 전달…“환경 파괴”우려
버지니아주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설치규정을 강화하라’는 청원서에 7만명이 서명해, 랠프 노담 주지사에게 전달됐다.
환경운동가들은 현재 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마운틴 밸리와 애틀랜틱 코스트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대해 환경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운틴 밸리 파이프라인은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사우스 버지니아까지 300마일 이상, 애틀랜틱 코스트 파이프라인은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노스캐롤라이나까지 600마일 이상의 구간에 천연가스 운반용 파이프를 설치하게 된다.
청원서에 따르면 파이프라인 설치회사들은 이미 공사를 위해 마구잡이로 나무를 베는 등 환경을 파괴하고 있으며, 방대한 전체 설치구간에 이러한 횡포가 계속될 시 전국 차원의 숲과 하천 환경파괴를 야기할 수 있을 만한 규모로 문제에 대한 대중적 언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청원서에 대한 서명은 웹사이트(Change.org) 등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고, 최근 이를 전달받은 노덤 주지사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체셔피크 기후 액션 네트워크, 시에라 클럽 버지니아 지부 등의 단체들은 버지니아 환경부가 마운틴 밸리 파이프라인 공사를 승인한 다음날 리치몬드 의사당에서 기자 회견을 가졌다.
이 승인에 분노한 환경운동가들은 파이프라인 건설에 앞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노덤 주지사가 이 문제에 개입해야 예방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경운동가들은 또한 계획대로 파이프라인이 설치되면 하천 생태계도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이빗 슬라이 와일드 버지니아 대표는 “파이프라인으로 인한 오염이 수생 시스템에 영구적인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이프라인 건설회사들은 이 프로젝트가 버지니아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애틀랜틱 코스트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건설사 연합은 “깨끗한 에너지 공급을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충족할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한편 마운틴 밸리 파이프라인 건설사측은 최근 뉴스레터에 “올 연말까지 파이프라인 건설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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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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