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올해 정규리그 시작과 함께 난관에 봉착했다.
붙박이 중견수이자 톱타자인 딜라이노 디실즈(26)가 왼손 갈고리 뼈 수술로 4∼6주간 결장하게 생겨서다.
디실즈는 3월 3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파울을 친 뒤 손에 이상을 호소했다.
1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왼손 손목 쪽 갈고리 뼈가 부러져 수술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갈고리 뼈 골절은 야구, 골프 선수에게 흔한 부상이다.
디실즈의 이탈로 텍사스는 공수에서 큰 변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당장 중견수 수비가 걱정이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공수에서 디실즈를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외야수 중에선 라이언 루아, 드루 로빈슨, 카를로스 토치가 있지만, 셋 다 중견수 경험이 일천하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텍사스는 비상 상황임을 인식해 올 시즌 내야수로 제한해 기용할 예정이던 유릭슨 프로파르를 좌익수로 내보내고 루아 또는 로빈슨을 선발 중견수로 기용하며 토치를 경기 후반 수비 전담 중견수로 교체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타순도 새로 짜야 한다.
배니스터 감독은 디실즈를 1번에, 장타자 조이 갈로를 2번에 배치하고 출루에 능한 추신수를 6번으로 내린 타순으로 정규리그 개막 1∼2차전을 치렀다.
그러나 디실즈가 빠진 1일에는 엘비스 안드루스를 톱타자로, 추신수를 5번 타자로 각각 기용했다. 중견수로 출전한 토치는 9번에 포진했다.
추신수는 디실즈가 복귀할 때까지 당분간 5번 타자로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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