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지명타자 맷 데이빗슨(27)이 시즌 개막전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린 역대 4번째 타자가 됐다.
데이빗슨은 29일 캔사스시티의 코프먼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개막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며 4타수 3안타 1볼넷 5타점 4득점을 기록, 팀의 14-7 대승을 이끌었다.
데이빗슨은 2-4로 뒤진 4회초 로열스 선발투수 대니 더피를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려 포문을 열었고 4-4가 된 5회초에는 좌중간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으며 11-4로 점수 차가 벌어진 8회초엔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개막전에 3홈런을 친 것은 데이빗슨이 4번째로 앞서 1988년 조지 벨(당시 토론토 블루제이스), 1994년 터피 로즈(시카고 컵스), 2005년 드미트리 영(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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