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으로 집에 쌓이는 자산 가치인 홈 에퀴티가 지난해 평균 1만5,000달러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 별로는 캘리포니아주가 단연 1위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 전문업체 ‘코어로직’(CoreLogic)은 16일 전국적인 집값 상승으로 70만명 이상의 주택 오너들이 지난해 모기지 밸런스보다 홈 에퀴티가 많아지는 흑자 기조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전체 주택 소유주의 63%를 차지하는 모기지를 낀 주택 오너들의 홈 에퀴티가 평균 12% 증가했는데 이는 2013년 이후 4년만에 최고치라는 설명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가구당 1만5,000달러의 자산이 증가했고 전국적인 규모로는 총 9,084억달러의 부의 창출 효과를 이뤘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가 전국 평균의 3배에 가까운 가구당 평균 4만4,000달러 홈 에퀴티가 늘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워싱턴이 4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반면 루이지애나는 홈 에퀴티 상승분이 제로였으며 오클라호마는 2,000달러 증가에 그쳤다.
코어로직의 프랭크 노태프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집값 상승이 홈 에퀴티 상승을 견인했다”며 “자산 가치 증가로 소비 여력이 증대됐고 지난해 증가한 부분으로 향후 2~3년간 미국 경제 전체에 500억달러 이상의 소비 증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주택 오너들은 늘어난 홈 에퀴티 만큼을 ‘홈에퀴티 라인오브크레딧’(HELOC) 등의 형태로 현금화하는 경우가 늘었다. ‘아톰 데이터 솔루션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HELOC의 신규 대출 규모는 9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4분기에 세제개편에 따른 이자 공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출 수요가 25% 급감하기도 했지만 연방 국세청(IRS)이 새로운 주택 건설이나 구입 또는 주택 보수에 사용한 부분에 대해 75만달러까지 공제해줄 것을 밝히면서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태프트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금리가 올라 처음 모기지를 받았을 때보다 좋은 조건에 대출을 받기 힘들 수 있어 큰 폭의 증가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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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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