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빗카드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은행의 ATM이나 리테일 업소의 카드 단말기를 해킹한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용평가 정보업체 피코(FICO)는 지난해 ATM과 단말기를 통해 해킹 피해를 입은 데빗 카드 규모가 전년도에 비해 10%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2016년에 기록했던 70% 급증세에는 못 미쳤지만 지난해 해킹 당한 ATM와 리테일 업소 카드 단말기 피해 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8%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피코의 TJ 호란 부사장은 “해킹 피해를 당한 소비자의 데빗 카드 규모가 역대 최대로 증가했다”며 “카드사들이 강화된 보안책을 내놓고 있지만 해커들도 지지 않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칩이 내장된 EMV 카드로 카드사와 은행들이 보안을 강화했지만 일부 해커들은 칩 카드에 담긴 정보를 사진으로 찍듯이 도용해 마그네틱 선보다 강력한 보안성을 자랑하는 칩을 무력화시키는 기술이 보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안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취할 수 있는 주의 사항을 안내하며 우선 ATM 등의 위치를 확인하라는 것이다. 유동인구가 많고, 잘 보이는 곳과 밝은 곳에 설치된 것을 이용하라는 의미로 주유소에서도 가급적 스토어 입구와 가까운 곳에 있는 주유기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카드 단말기도 잘 체크해야 한다. 만약 긁거나 칩 방향으로 집어 넣는데 부드럽게 들어가는 느낌이 아니라면 해킹 장비가 설치됐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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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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