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 웰니스’ 올봄 개소…의사·운동코치·건강디자이너 등 배치
▶ “직원 대상 프로그램 확대해 의료 서비스 상품화 모색”

[AC 웰니스 웹사이트 홈페이지]
애플이 직원과 그 가족을 위한 건강 클리닉 'AC 웰니스'를 올봄에 개소할 예정이다.
CNBC 방송은 27일 "애플이 세계 최고의 건강 관리 경험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게 될 메디컬 클리닉의 문을 연다"면서 "직원과 그 가족을 전담하는 의료센터를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와 산타클라라 카운티 두 곳에 건립 중"이라고 보도했다.
'acwellness.com' 등에는 최첨단 복합 의료센터 근무를 희망하는 의료진과 건강관리 직원을 뽑는다는 구인 광고가 올라있으며, 링크트인 검색에 따르면 이 의료센터를 건립하는 과정에 전 스탠퍼드 의대 소속 의료진 여러 명이 5개월여 동안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애플 사이트에는 AC 웰니스를 자회사로 규정해 본사와의 계약을 통해 전담 의료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법적인 장치도 마련해 놓았다고 CNBC는 전했다.
구인 직종에는 의료진뿐 아니라, 운동코치, 건강한 행동 습관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건강 설계사'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아마존, 버크셔 해서웨이, JP 모건 등 3개 회사는 직원들의 건강관리 개선을 위한 공동 노력을 발표한 바 있다. 병에 걸리기 전에 이를 예방하는 건강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연간 6천900만 명의 노동자가 건강상 문제로 직장에 나오지 못해 2천60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 방송은 "일하는 사람이 질병에 걸렸을 때 이를 치료하는 것보다,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는 것을 애플과 주요 회사들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애플의 건강 서비스는 단지 직원 복지용에 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CNBC는 "건강 설계사들이 애플 엔지니어들과 협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애플은 AC 웰니스를 의료 서비스 및 자사 제품의 성장 범위를 테스트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애플 워치 등을 통해 건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애플이 직원 대상 건강 클리닉을 통해 얻은 다양한 자료와 임상 경험을 애플 워치의 기능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건강 관련 디바이스를 만드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건강관리를 위한 의미 있는 기여를 애플이 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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