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끔찍한 일 했다”…매티스 “주요 동맹국들에 미칠 부정적 영향 우려”

“다음 타깃은 철강”…美상무부, 초강력 관세폭탄 제안-무역전쟁 본격화 양상 (CG)
미국 상무부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한국을 포함한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관세 폭탄'을 때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반대가 많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5일 보도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CEA) 위원장 등이 '무역확장법 232조' 보고서 작업을 진두지휘한 윌버 로스 상무장관에 대해 "끔찍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악시오스는 이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자유무역론자와 보호무역론자 사이에 벌어져 온 이념 논쟁의 연장선"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매티스 장관은 "국방부는 보고서에 명시된 제안들이 주요 동맹국들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보고서 안에 등장하는 '불공정한 무역 관행'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그 주체를 '중국'으로 특정해야 한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방부는 앞서 상무부에 보낸 서한에서도 "이런 조치가 중국의 생산 과잉을 바로잡고 기존 반덤핑 관세를 우회하려는 중국의 시도를 막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는 점을 우리의 핵심 동맹국들에 강조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선별적 관세가 더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 당국자도 악시오스에 "상무부 보고서는 이번 조치가 철강이나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자동차 제조업체 등 관련 기업에 미치는 악영향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악시오스는 이와 함께 한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수백 톤(t)당 일정 비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강에 대한 규제와 관련, 모든 국가에 일률적으로 관세 24%를 부과하는 방안을 선호한다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대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변 지인들에게 밝힌 바에 따르면 실제로는 '25%'의 관세 부과를 원했다"며 "25가 어림수인 데다 발음이 더 듣기 좋아서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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