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그린랜드 그룹, 메트로폴리스 등 매각 나서

중국 부동산 투자업체인 그린랜드가 LA 다운타운에 건설 중인 메트로폴리스 주상복합단지의 조감도.
LA 다운타운에 12억달러를 투자해 콘도와 호텔 건물 4개로 구성되는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주상복합 단지를 건설하고 있는 중국 그린랜드 그룹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에 본사를 둔 그린랜드 그룹은 메트로폴리스 단지 내에 개장한 인디고 호텔을 매물로 내놓은데 이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56층 콘도 타워까지 매물로 내놓았다.
아직 리스팅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약 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그린랜드는 18층, 객실 350개 규모로 인터콘티넨탈 호텔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인디고 호텔을 2억8,000만달러에 매물로 내놓았다.
메트로폴리스 단지는 38층(308개 콘도 유닛), 40층(514개 콘도 유닛), 56층(736개 콘도 유닛)등 총 1,558개 콘도 유닛이 들어서는 3개 고층 건물과 18층 호텔 건물 등 4개 건물과 상가 등으로 구성됐는데 그린랜드가 이중 2개 건물을 매각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린랜드는 또 노스할리웃 지역에 2,250개 주거용 유닛과 샤핑몰, 오피스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 개발 사업에서도 발을 빼기로 결정했다.
부동산 업계는 그린랜드가 콘도 분양 부진에 따른 부채 증가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자국기업의 해외 투자에 대한 규제를 한층 강화한 것도 주요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자국기업들의 무분별한 해외 부동산 투자 및 과도한 자본유출에 대해 국영 은행을 통한 자금제공 금지와 세무조사 등을 통해 통제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그린랜드를 비롯, 완다그룹과 HNA 등 최근 수년간 미국 부동산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섰던 중국 부동산 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철수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 때 중국 최대 부호 왕젠린이 이끄는 완다그룹도 2014년 진출한 미국 부동산에서 사실상 철수했다.
완다그룹은 베벌리힐스에 신축할 계획이었던 초대형 주상복합 단지인 ‘원 베벌리 힐스’의 부지와 개발권을 12억달러에 매물로 내놓은 것을 비롯, 시카고 비스타 타워 프로젝트 9억달러 등 미국과 영국, 호주의 5개 대형 프로젝트의 부지와 개발권을 50억달러에 매물로 내놓았다.
또 다른 중국 기업 HNA는 부채 상환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맨해턴, 시카고, 미네아폴리스의 오피스 빌딩 등 40억달러 상당의 부동산 매각에 들어갔다.
지난 1980년대 뉴욕 록펠러 건물을 매입하는 등 미국 부동산 시장을 장악할 것처럼 기세 좋게 진출했다가 썰물같이 철수해야 했던 일본의 전철을 중국이 밟고 있는 것이다.
<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중국 떠나라...얘들은 집값만 올리고...
그랴도 일본투자자처럼 부동산가치가 떨어지고 더 큰 손해를 막기위해 처분했던 경우보단 낫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