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구당 연소득, 최소 11만달러 돼야
▶ 중간 가격대 부담

LA카운티 주택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인랜드 엠파이어로 눈을 돌리는 한인 바이어들이 늘고 있다. [LA 타임스]
급등하는 LA 카운티 집값 탓에 카운티 주민 가운데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주민은 전체의 2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높은 가격에 매물도 부족해 복수 오퍼가 난무하는 무한경쟁 상황에서 한인 바이어 중 일부는 LA나 OC보다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저렴한 외곽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가주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현재 LA카운티의 중간 가격 주택을 구입하려면 가구 연소득이 최소 11만1,730달러 이상이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중간값 55만3,330달러를 기준으로 집값의 20%를 다운페이한 뒤 재산세와 보험료를 합산한 모기지 월 페이먼트는 2,790달러로 월 소득의 3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이를 부담하려면 11만달러 이상을 벌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정도 수입을 올리는 소득층은 카운티 주민 4명 중 1명 정도로 나머지 75%는 이보다 소득이 낮아 주택 구입을 포기해야 할 처지라는 것이다.
최근 수년간의 상황만 봐도 주민들의 주택 구입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비근한 예로 2012년 1분기의 경우, 중간 가격대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소득층은 절반 이상이었다. 그러나 이후 집값은 크게 뛰고, 소득 증가세는 이에 못 미치면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소득층은 줄어들고 있다.
실제 LA시의 경우, 중간값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가구 연소득은 2012년 5만3,780달러에서 현재 10만210달러로 2배 가까이 올라 얼마나 집값이 많이 올랐는지 확인시켜줬다.
다만 첫 주택 구입의 경우는 그나마 상황이 나았는데 이들 매물의 중간값은 47만330달러로 전체 주민의 43%가 이를 감당할 능력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20% 다운페이를 위해 9만4,066달러를 저축해 둬야 하고 집을 산 뒤에는 매달 2,400달러씩 모기지를 갚아 나가야 하는 점을 전제로 한 계산이다.
또 전국적으로는 중간 가격 주택 24만7,800달러를 구입하기 위해 5만40달러의 소득을 올려야 하고 전체 미국인의 56%가 구입할 능력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LA에서 내집 장만이 어려워지면서 한인 바이어들의 관심은 샌버나디노나 리버사이드 등 외곽으로 향하고 있다. 랜초 쿠카몽가의 뉴스타부동산 마이클 변 부사장은 “LA에서 나오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다”며 “미리 부탁을 하고 매물이 나왔다고 연락을 드리면 즉시 오셔서 확인하신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에서 60만달러 선인 콘도가 이곳에서는 20만달러 정도에 나오는 경우도 있어 가격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쾌적한 주거 환경에 3베드룸 타운하우스도 30만~40만달러 선이고, 앞뒤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도 45만달러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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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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